* 한방에서 바라보는 감기의 관점
감기는 누구나 한 번쯤 걸려본 질환으로, 가벼운 증상부터 심한 경우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서양의학에서는 감기를 주로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질환으로 설명하지만, 한의학에서는 감기의 원인을 환경적 요인과 개개인의 체질적 차이로 구분하여 접근합니다. 이에 따라 감기의 원인과 치료법도 차이가 있습니다. 한방에서 감기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전염성 감기와 일반 감기
전염성 감기
- 바이러스나 항원이 체내로 침투하면서 발생하는 감기입니다.
- 같은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며, 전염력이 강합니다.
- 증상의 정도에는 차이가 있지만, 기침, 발열, 콧물, 인후통 등의 대표적인 증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납니다.
- 한방에서는 이러한 감기를 '시행감모(時行感冒)'라고 표현하며, 전염성 질환의 일종으로 봅니다.
- 기운이 허약한 사람이 더 쉽게 감염될 수 있으며, 면역력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반 감기
- 외부 환경의 변화에 따라 신체가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기입니다.
- 같은 환경에 있어도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 예를 들어, 같은 추위에 노출되었을 때 어떤 사람은 콧물이 많이 나고, 어떤 사람은 목이 따갑거나 열이 나는 등 증상이 다양합니다.
- 한방에서는 이를 '상한감모(傷寒感冒)'라고 하며, 외부의 찬 기운(한사, 寒邪) 또는 풍사(風邪)에 의해 신체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봅니다.
감기 원인
그리고 한방적 해석
감기의 원인을 한방에서는 냉기(한사, 寒邪), 풍사(風邪), 열사(熱邪), 습사(濕邪) 등의 외부적인 요소와 체질적인 요소로 나눠서 설명합니다.
- 냉기(寒邪, 찬 공기와 낮은 기온)의 영향: 찬바람이 불거나 기온이 낮아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생리적 반응을 보입니다.
- 혈관 수축: 표면의 모세혈관이 수축하면서 피부가 창백해지고 손발이 차가워집니다.
- 비갑개 충혈: 코 점막이 붓고 코막힘이 발생합니다.
- 근육 긴장: 몸이 으슬으슬 떨리고, 목과 어깨가 뻐근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 열 생산 증가: 몸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열을 더 만들어내면서 발열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감기의 초기 증상과 상당히 유사합니다. 즉, 한방에서는 감기가 단순히 바이러스 감염 때문이 아니라, 우리 몸이 외부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한 증상으로 보기도 합니다.
감기에 자주 사용되는 대표 한방 처방
감기에 사용되는 한방 처방은 증상의 원인과 체질에 따라 다르게 적용됩니다. 대표적인 감기 처방으로는 계지탕이 있습니다.
"계지탕(桂枝湯)"
- 구성: 계지, 작약, 생강, 대조, 감초
- 한방에서 가장 기본적인 감기 처방 중 하나입니다.
- 몸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초기 감기의 증상을 완화합니다.
- 특히 몸이 으슬으슬 춥고 땀이 나는 경우에 효과적입니다.
- 체질적으로 허약한 사람에게도 잘 맞는 처방입니다.
계지탕의 작용 기전
체내에서 강심작용(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과 온열작용(몸을 따뜻하게 함)을 하여 신체의 혈액순환을 촉진합니다.
이를 통해 감기로 인해 혈액순환이 둔화되면서 나타나는 근육통, 몸살, 오한 등의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몸이 열을 발산하지 못해 발생하는 불편한 증상을 해결하면서, 자연스럽게 감기의 진행을 막아줍니다.
감기 예방법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면역력을 키우고, 체질에 맞는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체온 유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찬바람에 노출되는 것을 줄입니다.
- 적절한 수분 섭취: 감기로 인해 체액 손실이 많아지므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 균형 잡힌 식사: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을 섭취하고, 과로나 폭식을 피합니다.
- 충분한 휴식과 수면: 몸이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 한방차 활용: 대추차, 생강차, 모과차 등 따뜻한 차를 마시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한방에서 감기는 단순히 바이러스 감염이 아니라, 외부 환경에 대한 신체의 반응과 체질적인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봅니다. 전염성이 강한 감기는 '시행감모', 환경 변화에 따른 감기는 '상한감모'로 구분하며, 그에 맞는 치료법을 적용합니다.
특히 계지탕과 같은 한방 처방은 초기 감기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며,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질과 증상에 따라 적절한 한방 치료를 받으면 감기를 보다 건강하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약 관련, 보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손보험과 실비보험, 뭐가 다를까? 실손형 보험과 정액형 보험 차이 까지 (1) | 2025.04.07 |
---|---|
생리통 심한 이유 - 생리통 완화 위한 영양제 및 생활습관 (0) | 2025.04.07 |
치매예방법 치매예방약 은행엽건조엑스 치매종류 치매조기검진 (2) | 2025.03.22 |
피임 종류 피임시술종류 피임기구종류 여자 영구피임 (1) | 2025.03.21 |
법정감염병 분류 법정감염병분류표 1급 감염병 법정 제1급 감염병 2급 법정 감염병 등 (0) | 2025.03.17 |